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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 tvN 60일, 지정생존자 Ep.16 박무진 x 한주승 /

 

 

- 왜 그러신 겁니까? 양진만 대통령은 실장님과 정치적 동료이자 오랜.. 

- 이 나라는 양진만 대통령을 가질 자격이 없는 나라니까요. 
성급하고 이기적이고 욕심 많고 기다리는 법을 모르는 이 나라 국민들에게 
민주주의자 양진만 대통령은 처음부터 어울리지 않는 과분한 지도자였습니다. 
양대통령의 임기 내내 처참한 지지율이 말하고 있지 않습니까. 
나와 양대통령은 실패한 겁니다. 
내 인생 전부를 받쳐 이 나라 국민을 믿은 대가로 우릴 배신한 건 국민들이 먼저입니다. 

- 그래서 국회의사당 테러로 복수라도 하고 싶었던 겁니까? 우리 국민들에게? 

- 우리 국민들에게 어울리는 통치 방식을 쓰기로 한 겁니다. 
인간들을 움직이는 가장 강력한 힘은 두려움과 공포니까. 
결국 대중은 자기 위에 군림하거나 지배하는 자를 두려워하고 복종하기 마련이에요.

지난 실패 속에 얻은 내 교훈입니다. 

 

 

 

- 실장님, 괴물이 다 되셨습니다. 
- 앞으로도 괴물은 내가 할 겁니다. 
박대행은 그 자리에 앉아서 새로운 정치를 하세요. 원하는 대로 시민의 얼굴을 한 정치를. 
그럼 우리 다음 세대는 더 나은 링에서 조금은 더 나은 적들과 싸우게 되겠죠.난 그 길만이 많은 사람들의 희생이 헛되지 않은 애국의 길이라고 믿고 있어요 박대행. 
-그러기엔 테러로 너무 많은 사람들이 죽었습니다. 
-모든 혁명엔 희생이 따르는 법이니까요.  박대행은 보고 싶지 않으세요? 
나와 박대행, 젊은 비서진들이 만들 새로운 대한민국이. 

 



- 국민 여러분. 그러나 저는 차기 대통령 선거에 출마하지 않을 생각입니다.
테러범과 공모해 국회의사당 테러 사건에 일조한 내부 공모자가 지금 우리 행정부, 청와대 비서진 중에 있습니다.
그 행정부의 권한대행인 저 역시 그 책임으로부터 자유로울 수 없기 때문입니다.
테러가 남긴 고통과 시련을 우린 극복할 수 있다고 믿습니다. 지금까지 그래왔던 것 처럼. 이제 우린 또 하나의 과제 대통령 선거를 앞두고 있습니다.
대통령 선거로 우린 대한민국을 천국으로, 그 어떤 고통과 불평등, 부조리가 없는 지상 낙원으로 만들 순 없습니다.
하지만 선거가 민주주의의 최소 기준이란 것만큼은 부정할 수 없는 사실입니다. 대통령 선거가 공정하고 투명하게 치러질 수 있도록 권한대행으로 제 임기가 끝나는 날까지 최선을 다할 것을 약속드립니다.
그 어떤 순간에도, 대한민국은 저와 여러분의 자부심이어야 하기 때문입니다.

 

 

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정부로 남은 60일 박무진 권한대행 체재

명드라마 안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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